경남 남해군은 1일 오전 설천면 문항리 남해 3·1운동 발상 기념탑에서 제105주년 3·1절 기념식을 했다. 그동안 남해 3·1운동 기념사업회와 남해 3·1운동 발상 기념사업회가 각각 진행한 기념식을 올해는 통합했다.
장충남 군수는 기념사에서 “1919년 3월 1일 서울 탑골공원에서 낭독된 독립선언서가 남해에 이르기까지 한 달여의 시간이 걸렸지만, 자유와 독립을 갈망하는 우리 군민의 외침은 그 어느 곳보다 강렬했다”며 “남해군민은 어떠한 시련에도 굴하지 않는 남해군민의 3·1 독립정신은 지금도 면면히 이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또 “남해군은 역경을 극복해 온 군민의 힘으로 남해안 관광벨트의 중심도시이자 대한민국 생태관광의 허브로 발돋움하고 있다”며 “역경을 극복하는 데 멈추지 않고 앞으로 우리가 나아갈 길까지 개척하며 보여준 자랑스러운 역사였다”고 말했다.
특히 장 군수는 “3·1 독립운동은 비폭력 운동이자 식민 지배의 수탈에서 벗어나기 위한 국민운동이었으며, 우리 민족이 새롭게 도약하는 출발점이었다”며 “외형적 발전 못지않게 역사적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3·1운동 기념식에는 독립유공자 가족과 기념사업회 관계자, 군의회 의장, 기관단체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