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577돌 맞는 한글날이다. 세종대왕이 ‘나라의 말이 문자와 서로 통하지 않아 제 뜻을 펴지 못하는 백성이 많기에, 새로 스물여덟 글자를 만들어 쉽게 쓰도록 했다’는 그 한글을 만들어 반포한 날을 기념해서다.정부는 한글의 독창성과 과학성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범국민적 한글 사랑 의식을 높이기 위하여 법으로 매년 10월 9일을 한글날로 정하고, 기념행사를 한다. 그리고 한글과 국어 발전에 이바지한 개인이나 단체는 한글 발전 유공자로 포상하고, 문화 창달에 공적이 뚜렷하면 세종문화상을 주는 등 거창한 이벤트도 한다. 참 바람직한
경남 사천시의회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수 해양오염 방류’와 관련한 항의 표시의 플래카드를 내걸었다가 ‘표현에 문제가 있다’는 일부 시민과 상인의 반발에 부딪혀 철회하는 소동이 있었다.시의회는 지난 4월 본회의를 열어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피해 금지 및 대책 특별법 제정 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하고, 5월 말에는 항의 내용이 담긴 플래카드를 시내 곳곳에 걸었다. 열네 개 읍면동에 각 2개씩 총 스물여덟 개다. 내용은 ‘사천시민은 일본 정부의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을 강력 규탄한다!’와 ‘삼천포 수산업 多 죽는다. 원전
박동식 사천시장이 요즘 바빠도 보통 바쁜 게 아니다. 우주항공청 관련 입법이 국회로 넘어가 본격적인 심의를 앞두고 있으니 여간 신경이 쓰이는 게 아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라 정부에서는 우주항공청 사천 설립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지만, 국회에서는 지방자치단체장이 알 수 없는 의외의 복병을 만날 수 있기 때문에 긴장을 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여소 야대의 국회여서 고삐를 단단히 쥘 수밖에 없다.박 시장은 엊그제 우주항공청 관련법안을 심의하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의원 전원을 일일이 만나 우주항공청 조기
요즘 우리나라는 일본의 강제 징용 배상금 지급방식을 두고 매우 시끄럽습니다. 우리나라 대법원이 배상하라는 판결이 있은 지 4년간 미동도 하지 않는 일본기업을 대신해 그 기업의 수혜를 입은 우리 기업이 대신 변상하는 방안을 들고나왔습니다. 악화하는 양국 외교를 회복시킬 요량에서 내놓은 우리 정부의 묘수라고 할 수 있겠지요. 그러나 이 수가 참으로 묘한 수가 되어버렸습니다.우리나라는 삼국시대부터 고려, 조선, 대한제국에 이르기까지 천년을 넘게 일본과 일본인의 수탈과 노략질에 나라까지 짓밟혔습니다. 1965년 국교 정상화를 계기로 외교적
사천시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이 임기 6개월을 남겨두고 24일 퇴임식을 하고 물러난다. 지난 6월 지방선거로 시장이 바뀌면서 이사장 자리 교체가 들먹거렸지만, 지금까지 유지돼 왔다. 그동안 ‘시장이 바뀌었으니 자리에서 물러나야지’라는 말이 있었지만, 본인은 ‘임기가 명시돼 있어 중도 사퇴는 없다’는 입장이었다. 이 자리는 사천시의 공공하수처리장과 실내 수영장 관리를 맡지만, 사천시의 핵심 관광산업을 책임진 ‘막중한 자리’로 사천바다케이블카와 비토 여가 캠핑장 등을 운영한다. 임직원도 150여 명이고 연간 160여억 원이 운용되는 조직이
해가 바뀌었습니다. 올해는 검은 토끼의 해라고 합니다. 시간이 흐르고 날짜가 바뀌는데 호랑이해면 어떻고 토끼해면 어떻겠습니까. 토끼도 흰토끼면 어떻고 검은 토끼면 또 어떻겠습니까. 다만 시간이 흐르고 날짜가 바뀌면 나이를 한 살 더 먹고 연륜을 하나 더 하면서, 몸도 마음도 성장하고 익숙해지는 과정이지 않겠습니까. 그러다가 생명을 마감하고 또 다른 생명은 태어나는 것 아니겠지요. 그것이 창조인지 윤회인지는 몰라도 가고 또 오는 현상이 반복되고 되풀이되는 것만큼은 진리인 것 같습니다.우리는 해마다 정초가 되면 대부분 각오를 다지고 새
경남 사천시가 사천문화재단 부설 사천문화연구소를 폐쇄한다. 이유는 이 사천문화연구소가 사천문화원 부설 향토사연구소와 기능과 역할이 중복돼 업무 조정이 필요하다는 요지다. 그래서 연구소장의 임기가 끝나는 내년 3월 7일까지 ‘문을 닫아라’는 통보다. 이에 따라 사천문화연구소를 관장하는 사천문화재단은 이사회를 열고 폐쇄를 확정했다. 물론 일부 이사가 ‘사천문화연구소와 사천향토사연구소의 하는 일은 엄연히 다르다’는 소수의견을 냈으나 ‘사천향토사연구소가 두 연구소의 역할을 충분히 맡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는 다수의견에 밀려 ‘폐쇄방침’을
굴의 계절이다. 남해안 바다에서 생산된 굴은 겨울이 제철이다. ‘바다의 우유’라고도 하는 굴은 생선회처럼 생으로 먹어도 좋고 구이나 무침, 국 등 다양한 요리로 만들어져 식탁을 풍성하게 한다. 굴을 까는 일은 산간 지역보다 바다를 터전으로 살아 온 어민들이 잘한다. 평생 해 온 일이기 때문이다. 기계로는 할 수 없는 일이어서 모두 수작업인 굴 까기는 바닷가에 살고 있는 어민에게 맡겨진다. 주민으로서는 농한기의 주요 소득원이기도 하다.굴을 생산한 업자는 바다에서 건진 굴을 껍질째 바구니에 담아 마을의 박신장까지 날라준다. 아침에 가져
경남 사천시 곤명면 은사리에는 세종대왕과 세종의 애손 단종대왕의 태실 유적이 있습니다. 조선시대에는 왕자나 공주가 태어나면 태(胎)도 신체와 동등하게 여겨 별도의 태실을 조성하는 등 매우 귀하게 여겼습니다. 그래서 왕실에서는 태실도감이라는 관청을 만들어 전국의 길지를 찾고, 부근에 민간인 묘가 있으면 왕의 태실지가 정결해야 한다며 묘를 강제로 옮기게 한 뒤 태실을 만들었다고 합니다.세종과 단종의 태실은 1929년 일제에 의해 경기도 양주시로 옮겨지고 지금은 석물 일부만 남아있습니다. 거기에다 태실이 있던 두 태봉산(현지에서는 세종
경남 사천시가 코로나로 힘든 시민을 위로하기 위해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 지난 3년여의 코로나 사태 때 대부분의 다른 자치단체는 시민에게 형편에 따라 10만 원이나 20만 원의 지원금을 지급했지만, 사천시는 지금까지 단돈 10원도 없었다. 전임 시장때는 ‘모든 시민에게 1~20만 원씩을 지급한다고 해도 그 돈이 가계에 도움이 되지 않으니 차라리 도로나 교량, 마을안길 확·포장처럼 시민 모두의 이익을 위해 쓰겠다’며 ‘고집스럽게’도 지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찬반 의견은 많지만 논외로 하고, 이 ‘코로나 지원금’이 지난
민선 8기를 시작하는 박동식 사천시장의 첫 ‘인사’가 겉으로 보기에는 한마디로 ‘평이(平易)’였다. 그러나 좋게 말해서 ‘평이’지 거칠게 말한다면 색깔이나 냄새도 없는 무색무취의 ‘맹탕’ 인사라고나 할까. 구성원인 공무원이야 큰 변화 없이 ‘연공 서열’에 따라 순서대로 하는 ‘무난한 인사’가 불만이 없겠지만, 관리자인 시장으로서는 긴장감을 주며 적당히 기강을 잡는 인사가 필요하다. 첫 인사이기 때문에 그렇고 전임시장의 불미스러운 도중하차로 6개월가량 시장 공백이 있어서 느슨한 공직사회에 고삐를 죄는 액션이라도 있어야 할 ‘타이밍’이
박동식 경남 사천시장이 19일까지 중앙부처 방문과 읍면동 순방을 끝내고 본격적인 시정 행보에 나섰다. ‘새로운 시작, 행복도시 사천’이라는 시정지표와 6대 시정방침, 106개 공약을 확정하고 살림살이를 챙기는 모양새다. 그동안 경남도와 중앙부처를 차례로 방문해 의존재원과 대통령 공약인 항공우주청 사천 조기 설치를 요구했다. 또 읍면동을 순방하면서는 당선 인사와 함께 숙원사업을 챙기는 등 주민과의 소통 시간도 가졌다. 당선 후 여러 가지 이유로 인수위도 꾸리지 않고 업무 파악에 나섰다가, 시정업무 인수가 그리 녹록하지 않다는 사실을
강의태 사천문화재단 대표가 임기 5개월여를 남겨두고 지난 11일 전격 사임했다. 전임시장 때 공모직 대표이사로 취임했던 그는 뉴스N과의 통화에서 “박 시장 당선과 함께 즉시 그만두려 했으나 축제 등 벌려놓은 업무를 마무리하는 것이 순서인 것 같아 한 달가량 늦어졌다”며 “박 시장과 호흡이 더 잘 맞는 사람이 업무를 맡는 것이 효율적일 것 같아 직을 내려놓게 됐다”고 했다.강 대표는 2016년 12월 임기제 대표이사로 취임해 2019년 연임되면서 5년 7개월여를 근무했는데, '주먹구구식'이었던 문화재단을 반석 위에 올렸다는 평을 듣는
민선 8기 출범을 앞둔 박동식 사천시장 당선인의 시정 운영 스타일이 조금씩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시민 행복을 위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제1 선거공약으로 내 건 그는 당선인 신분이지만, 330억 원의 긴급재난 지원금 지급을 지시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그것도 지방채 한 푼 발행하지 않고, 빚 없이 잉여금과 정부의 지방교부세 등을 확보해 지급한다는 것이다. 여기에다 지원금 전액을 사천 시내에서만 사용하도록 지역사랑상품권을 선불카드 형식으로 지급한다니, ‘경제 시장’ 답다는 박수를 받을 일이다.박 당선인은 이달 중순 주요 사업현장을 직접
지방선거가 끝나고 당선자가 확정된 경남 사천시의회가 등원도 하기 전에 의장단 자리를 놓고 뒷말이 무성하다. 제9대 사천시의회는 총 12 (국민의 힘 9, 더불어민주당 3) 명 가운데 국힘 소속으로는 3선의 구정화 의원, 재선의 전재석, 김규헌, 2선의 윤형근 당선인 등 3명이며 민주당은 재선의 최동환 의원 1명뿐이다. 이외에는 모두 초선이다,의석수로 보면 국힘에서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 자리 세 개를 승자독식의 ‘정글 법칙’에 따라 싹쓸이해도 민주당이 저항하기 어려운 비율이다. 하지만 그래도 협치를 근간으로 하는 기초의회이고보면
지방선거를 치른 뒤 단체장이 바뀌는 대부분의 자치단체는 시장(군수)직 인수위원회를 두고 업무 파악을 한다. 당선자가 하루빨리 업무를 파악해 행정 공백을 없게 하기 위해서다. 지자체마다 조례를 만들어 사무실을 제공하고 15인 이내의 인수위원에게 여비도 지급한다. 그러나 박동식 사천시장 당선인은 선거캠프 해단식에서 인수위를 꾸리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인수위가 없어도 시정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없고, 아까운 예산을 한 푼이라도 아끼는 효과가 있어 긍정적인 효과가 크다”고 했다. 업무 파악만 제대로 된다면야 인수위는 쓸모없는 옥상